스케치나 드로잉은 평면 바탕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어떠한 공간이라도 드로잉은 가능하다. 우리가 움직이는 벽으로 막혀 있는 공간이나 자연 공간 더 넓게는 우주 공간 등의 공간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재료를 선택하고 공간에 상상한 드로잉을 구현해 본다. 공간의 의미와 그 안에 재료가 모양을 만들며, 생각한 구체적 형상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가장 중요한 고대 로마의 발명품 중 하나인 아치는 높은 하중을 견딘다. 다리나 높은 건축물, 무거운 것을 놓을 수 있는 가구 등에 아치를 적용 시키면 효과가 더해진다. 아치 위에서 힘을 가하면 아치는 그 힘을 옆으로 전달해서 아래쪽으로 전달하는 힘을 줄이게 되며 이 때 밖으로 벌어지려고 하는 양 끝을 고정 시키면 매우 큰 힘에 견뎌낼 수 있다. 아치를 활용한 나만의 조형물을 만든다.
‘플럭서스’의 구성원인 음악가 존 케이지는 ‘모든 소리는 음악이 될 수 있다’고했다. 우리는 음악은 악보가 있거나 악기가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리를 내는 모든 물건은 악기가 될 수 있고, 음악은 모든 소리로도 만들 수 있다. 현재 우리 시대에 소리, 냄새, 낙서, 글씨, 율동, 등 우리가 표현하는 모든 요소는 미술의 일부가 되었다. 주변 사물들이 내는 소리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보면서 미술의 다양성을 경험한다.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본다. 나를 위한 공간을 어떻게 꾸미고 싶은지 를, 그 공간 안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고, 우리가 흔히 아는 방 의 모습이 아닌 나만의 공간으로 만든다. 생각 속 상상공간을 2차원 평면으로 옮긴 후 3차원 공간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한다.
미술작품은 누군가가 표현한 작품을 관객이 감상할 때 완성된다. 나의 생각이 재료를 통해 그림이나 만들기로 표현되어 작품이 되듯, 나의 생각이 적힌 글도 미술작품으로 표현될 수 있다. 생각이 글로 표현되고 나의 생각이 다른 사 생각과 결합되어 새로운 내용의 작품을 만드는 경험을 한다.
19세기말, 20세기 초에 활동한 프랑스의 화가 폴 세잔은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린다. 모든 자연물은 원뿔, 원기둥, 구로 되어 있다고 주장했고 이후 그의 이론은 입체파화가 들 에게 영향을 미쳤다. 사람, 동물, 나무 등의 자연물은 거의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 연물의 구조와 같이 모든 사물에는 고유한 구조가 있다. 우리 일상의 사물을 관찰하고 상상한 어떤 것을 떠올려 그리면서 그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을 한다.
우리가 평소 주변에서 보는 표지판은 다양합니다. 각 표지판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표지판의 의미를 알아보고 직접 표지판 디자인을 해 봅니다. 만든 표지판들이 서로 연 결되면 표지판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든 표지판으로 놀이를 해 봅니다. 이 수업은 의미를 갖은 상징 이미지를 디자인하여 새로운 의미 부여하기를 해 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연속되는 우리의 일상을 여러 장면의 정지 이미지로 분리해 만화형태로 기록 한다. 만화에서 그림 이미지로 설명이 안되는 점을 말풍선이나 대사가 보충할 수 있다. 그림과 글이 한 장면에 들어 갔을 때 어떤 효과를 내는지 경험하고 간략한 선(만화의 외곽선)으로 대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